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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소품에 대하여 - 클래식 학점은행 정미션 콘서바토리

성격소품이란 특정 분위기나 음악 외적인 사상을 표현하는 짧은 음악작품으로서 주로 피아노곡이 많으며, 낭만주의 운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19세기에 들어서 낭만주의 음악가들은 이전의 틀에 박힌 고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의 자유로운 감정과 주관적인 표현 등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내적 감정과 시적 표현을 목적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으로는 예술 간의 상호 경계를 없애는 음악 외적 요소의 결합을 들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전시대의 소나타 중심의 절대 음악에서 벗어나 특수한 표제를 붙인 공상적, 묘사적, 환상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모음곡이나, 짧은 성격적 소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곡들을 성격소품(character piece)이라고 불렀는데, 성격소품은 10세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자유로운 기분과 감정, 환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었으며, 그에 적합한 최고의 악기가 피아노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격소품은 피아노용 곡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성격소품이라는 용어는 베토벤의 오페라 작품 피델리오의 서곡에 사용된 <레오노라 서곡>에서 자신의 작품을 'characteristic Overture' 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였는데, 이 서곡에 오페라의 극적인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성격소품은 보통 ABA의 3부분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부분은 극적인 분위기로 이루어져 있고, B 부분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내 서로 대조되는 성격을 가집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그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인상을 제목을 통해 암시 하며, 특히 슈만 이라는 작곡가에 의해 많은 곡이 작곡되었습니다.

   

   

성격소품의 종류

   

성격소품은 내용의 구성이 자유롭다는 장점 덕분에 19세기 내내 작곡가들에게 크게 유행했는데, 작곡을 하는데 있어서 큰 제약이 없고 워낙 많은 곡이 작곡되어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성격소품 중에서도 대표적인 몇 가지 장르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주곡

   

간주곡은 이탈리아어로는 intermezzo, 독일어로는 Zwischenakt, 프랑스어로는 entr'acte이라고 불리며, 주로 오페라의 막간음악으로 자주 쓰이는 악곡의 형식입니다.

   

서곡이나 전주곡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극적인 오페라의 막간에 서정적인 음악으로 된 간주곡을 삽입하여 듣는 사람의 기분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제의 <카르멘>이나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사용된 간주곡들이 가장 유명하며,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향시

   

교향시(symphonic poem)는 단악장의 교향악 악곡으로, 음악외적인 이야기나 묘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향시는 주로 시나 소설, 이야기, 회화 등을 소재로 삼는데, 교향시라는 이름은 프란츠 리스트라는 작곡가가 자신의 13개 단악장 교향악곡에 어쩌다가 붙이게 된 이름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발라드

   

발라드는 악곡의 형식 중 하나로서 형식은 A-B-A의 세도막 형식이 많고, A에서는 극적인 성격의 것, B에서는 서정적인 것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라드는 14, 15세기경에는 무도가(舞蹈歌)로서 사용되었으나, 18세기에는 서정적인 성격을 가진 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아리아

   

아리아는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에 나오는 기악반주의 선율적인 독창곡으로, 특별하게 정해진 형식은 없으며, 곡상도 서정적인 것으로부터 극적인 것까지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특히 높은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교를 발휘하는 것을 콜로라투라 아리아라고 하는데, "아리아"란 이탈리아어로 공기이며 영어의 경우에는 "에어 air"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