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하면 교향곡, 협주곡, 현악곡에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뉴에이지까지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페라일 것입니다. 넓고 화려한 오페라 극장에 그 장엄한 소리가 울려퍼지는 장관을 영화에서라도 한번쯤은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음반과 영상물이 넘쳐나는 요즘같은 세상에선 오페라 극장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얼마든지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오페라 극장을 찾는 이유는 공연예술이 지닌 생동감과 일회적인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오페라는 1600년경부터 시작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창기 오페라 작품들은 대개 귀족 궁정에서만 공연되었습니다. 하지만 1637년 베네치아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극장인 산 카시아노 극장(Teatro San Cassiano)이 베네데토 페라리의 오페라 공연으로 화려하게 개관한 뒤, 유럽 전역에서 차츰 오페라 극장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3년 뒤인 1640년에는 베네치아에서만 오페라 극장이 일곱 곳으로 늘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오페라 극장은 가극장 또는 오페라 하우스라고도 불리며, 그 건축구성을 보면 평상시에는 단원들이 연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무대가 넓고 크며 무대 앞부분에 관현악단석이 있고 객석은 매우 호화롭게 치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산하에는 전속가수와 합창단, 관현악단, 그리고 발레단을 두고 있는 것이 상례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유럽이나 미국의 대도시에는 오페라극장이 적어도 한 곳씩은 있으며 주요시즌에는 매일 밤 문을 열 정도로 인기 있다고 합니다.
오페라극장은 대체로 공공보조금을 받고 운영되며, 세계 최초의 오페라극장은 163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건립된 산 카시아노극장이고, 오늘날 유명한 오페라극장으로는 밀라노의 스칼라극장, 로마의 국민오페라극장, 빈의 국립오페라극장, 베를린의 독일오페라극장, 파리의 오페라극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는 예술의 전당에 서울 오페라극장이 있습니다.
목조건물에 촛불 조명을 사용했던 과거의 오페라 극장
과거에는 오페라 극장의 1층이 평민석이었고 박스석이 귀족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상업극장이란 '공중 오페라 극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귀족이든 평민이든 신분에 관계없이 돈을 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극장을 말합니다.
입장은 자유로웠지만, 일단 극장에 들어가면 귀족과 평민의 좌석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비싼 입장료를 내야 앉을 수 있는 1층 좌석이 예전에는 대개 값싼 평민석이었습니다. 그리고 극장 가장자리에 말굽 모양으로 설치되어 있는 2층이나 3층의 박스 석이 귀족들을 위한 좌석이었다고 합니다.
17세기 로마에서 오페라는 교황 측근과 친지들의 지원으로 발전했고, 팜필리 궁 같은 귀족의 궁전 안에는 오페라 공연장이 따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오페라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베네치아나 교황 및 귀족의 후원으로 오페라가 발전한 로마에서도 발레가 오페라와 함께 극장예술로 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파리에서만은 루이 14세의 궁정 음악가 장 바티스트 륄리가'음악비극'이라 불린 오페라 발레 형식을 창안했습니다. 이 형식은 륄리가 죽은 17세기 말에 쇠퇴했지만, 오페라에서 발레를 중시하는 프랑스적 전통은 훗날로 이어지게 됩니다.
17~18세기경의 오페라 극장에서는 무대와 객석의 조명으로 촛불을 사용했고 극장은 대부분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화재로 극장이 불타버리는 경우가 대단히 흔했습니다. 실수로 인한 화재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원한이나 극장간 과열 경쟁에 따른 방화도 많아서, 화재 발생의 이유가 영원히 비밀에 싸인 채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로 불리는 극장 건물은 대부분 19세기나 20세기에 새로 지어진 것들이며, 오늘날의 오페라 극장은 통상 발레 극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지원 방법
접수: 남예종 1F 접수처 인터넷접수:
jmusic.kr
T.02-815-7588
e-mail : jungmis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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